안녕하세요 메이플입니다. 저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친구와 함께 보냈는데요~
마침 뱅쇼가 먹고 싶다는 친구말에 가성비 좋은 와인을 고르러 롯데 프리미엄 마트로 슝~
평소에도 기흥 ak& 지하1층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마트를 자주 들리는 편이에요.
작은 매장규모에도 불구하고 와인 코너가 꽤나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요. 주말이나 연말처럼 와인을 찾는 고객이 많은 시즌에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직원분이 따로 계셔서 저는 몇차례 도움을 받았어요

제가 처음으로 추천받은 가성비 와인은 해피데이 프리미엄 이라는 프랑스산 와인이에요.
제가 원하는 조건은 뱅쇼용으로 가성비+단맛이 강한 레드와인 이었는데 그 조건에 딱 맞더라구요!
가격대가 저렴하게 잘 나와서 이번 뱅쇼에 쓸 와인으로 픽 했어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베어풋의 와인도 추천해주셨어요.
저는 이제품을 사진 않았지만 나중에 화이트 와인 베어풋 모스카토를 롯데마트에서 9,900원에 득템!
도토리와 300일 기념으로 랍스터와 함께 마셨는데 맛있게 잘 마셨어요~ 잘몰라도 해산물은 화이트 와인과 찰떡궁합인가봐요 ㅎ

세번째로 추천받은 와인도 베어풋처럼 원산지가 미국이었는데요. 제가 고른 해피데이 프리미엄은 바디감이 1인데 비해 바디감이 2인걸 보고 패스했습니다. 왜냐? 저와 친구는 알쓰이기 때문에.. 그저 달달한 뱅쇼가 먹고싶을뿐!

제가 준비한 과일은 총 3종류! 오렌지 1개, 사과 1/2, 배 1/2개를 사용했어요.
베이킹 소다로 문질문질~ 해서 깨끗이 준비해 줍니다 ㅎ
뱅쇼에 들어가는 과일은 선호에 따라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도전해도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뱅쇼의 목적은 감기예방이기 때문에 비교적 비타민 함량이 풍부한 계절 과일이면 더 좋겠죠?

그리고 작년에 뱅쇼를 끓일 때 사두었던 향신료들!
왼쪽부터 월계수잎, 팔각, 계피스틱, 정향입니다.
가장 오른쪽은 단맛이 부족하면 쓰려고 준비한 설탕인데. 저는 워낙 당도높은 와인을 사서 사용은 안했습니다
참고로 월계수잎은 다양한 효능이 있어 넣으면 좋지만 구하기 어렵다면 생략해도 좋아요.
저는 뱅쇼를 종종 해먹기 때문에 향신료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었지만 요즘 뱅쇼를 1번 끓여먹을 수 있는양의 뱅쇼키트를 팔기도 하더라구요.(향신료, 말린 과일 등의 조합)
위의 향신료를 모두 구매하는게 부담스러운데 뱅쇼에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분들은 뱅쇼키트를 구매하는게 더 합리적일 것 같아요!


오렌지처럼 매끄러운 표면을 가진 식재료를 칼질할 때 손을 다칠까봐 항상 조심스러워요.
이럴 때 꿀팁은 빵칼로 자르면 일반 식칼보다 훨씬 힘들이지 않고 자를 수 있어요.


사과 반개는 꼭지와 씨 부분을 제거해줘요.


사과와 배 모두 오렌지와 비슷한 두께로 보기 좋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과일 준비를 마친 다음에는 향신료를 준비해줘요.
- 월계수잎 2장, 팔각 3개, 계피스틱 3개, 정향 5개
주의사항!
계피스틱은 크게 2종류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1. 카시아 시나몬: 중국, 베트남에서 생산된 굵은 껍질 하나가 말려있는 형태의 계피스틱
- 매운맛을 내는 쿠마린이란 독성 성분이 많아 장기복용에 부적합하고 향이 강하다
2. 실론 시나몬: 인도, 미얀마에서 생산된 얇은 껍질이 겹겹이 쌓여있는 형태의 계피스틱
- 비교적 쿠마린 성분이 적게 들어있어 장기 복용에 적합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저는 카르멘시타라는 스페인 브랜드의 실론 시나몬 스틱으로 준비했어요. 원산지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에요.



모든 재료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모든 재료가 자박히 잠길만큼 와인을 부어 강불에 끓여줍니다.
저는 친구와 와인 본연의 맛 그대로도 즐기고 싶어 조금 덜어 두었더니 양이 조금 모자랐어요ㅠ


와인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고 15분간 더 끓여줍니다.
그와중에 타이머 옆 춘식이 오프너 귀엽죠? 마그네틱이라 미니오븐에 장식용으로 붙여뒀어용(깨알자랑)


와인에 팔팔 끓은 재료들이 와인색으로 물든걸 볼 수 있어요.
저는 편의상 건더기를 쉽게 분리하려고 파스타 냄비를 사용했는데 편리하고 좋았어요



다이소에서 2천원인가 3천원주고 구매한 깔대기로 와인을 빈 유리병에 넣었어요.
마지막에 상큼한 향이 나라고 집에 있던 레몬 1캡슐도 넣어주고요.
이렇게 끓인 뱅쇼는 냉장고에서 2주간 보관가능하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헷갈리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에 글씨를 적어 분류!
두둥.. 이브날 친구와 함께 종종 방문하는 카페의 라즈베리 쇼콜라 갸또를 사와서 맛있게 나눠 먹었네요.

뱅쇼가 기대했던대로 달달하게 잘 나와줘서 남기지 않고 모두 마실 수 있었어요.
아직 향신료도 넉넉히 남아서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한번더 끓여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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